나는 백수다. 아무것도 하지 않는다. 더 정확하게는 생각하는건 존나리 많은데 결과가 없다.
그리고 그것을 돈으로 만들지 못 하고 있으며 계~~~~~~속 미루고 있다.
이러한.. 무력감이 나를 덮칠 때 뭔가 이대로는 안되겠는데? 뭔가를 해야겠는데? 라는 생각이 들 때가 있다.
이 생각이 든다는건 왠지 위험하다 당장 뭔가를 해야한다는 신호라 생각한다.
어쩃든.. 이런 생각이 오랜시간 나를 짖눌렀다. 그러던 중 유튜브에서 유행하는 영상을 보게되었다.
한국의 씹상남자 위대한, 영국계 미국인 씹상남자 앤드류테이트
위대한은 뭐 부산 사람이라면 워낙 유명해서 모를 수 가 없었는데 방송활동으로 유명세에 불이 붙어 더 유명해졌다.
그 와중에 외국에 떠오르는 씹상남자 '앤드류테이트' 는 알게된지 한 5개월 된것같다.
앤드류는 과거 찐따였지만 지금은 격투기 챔프도 먹고 돈도 존나벌고 전 세계적으로 유명해지고 있는 인물이다.
어쨋든 이 둘의 공통점은
알파메일이라는것 개씹상남자 라는 것
남 눈치 아예 안보고 할 말 다 해뿌고
여자에게 매달리지 않고 할 말 다 해뿌고
그리고 무엇보다..
엄청난 피지컬과 싸움을 ㅈㄴ 잘한다는 것이다.
이 둘의 자신감의 출처는 어마어마한 피지컬+싸움으로 인한
반복되는 승리가 아닐까 싶다. 그 뒤에 노력도 있겠지 당연히
그건 그거고... 무력감이 나를 지배하는 요즘.. 나도 이 멋쟁이들 처럼되고 싶었다.
국가를 떠나 이 두 멋진 녀석들이 공통적으로 말 하는게 있으니.... 그것은...
그것은 바로 팔굽혀펴기500개 = push up 500개
아니 팔굽혀펴기 500개가 도대체 뭐길래? 이 두 상남자들이 공통적으로 입을 모아 말하는 것인가?
한 명은 매일 팔굽혀펴기 500개 한다그러고
(위대한은 매일 반드시! 술먹고 늦게 일어나도 운동루틴 만큼은 지키는데 일어나자마자 워킹+러닝 용두산공원 끝나고 푸샵 500개를 한다, 어느 인터넷 기사에서 본 기억이 있다. 김성근 감독 왈 위대한의 훈련 참여도? 노력? 연습량이 진짜 어마어마 했고 그 점을 높히 평가했다.. 라고)
한 명은 멘탈테스트로 팔굽혀펴기 500개 해보라 그러고.. 그거 못하면 멘탈 약한거라 그러고..
(100개 200개? 262개? ㅈ까고 정확하게 500개 해라.)
솔까 군대를 갔다온 남자라면 100개 정도는 누구나 어찌저찌 할 수 있다. 100개는 솔까 25개씩 4셋트하면 진짜 ㅈ도아니다. 진짜 ㅈ도아니다. 4분? 5분안에 끝낼 수 있다.
근데 500개는 달랐다.
당장 해보고싶었다. 사실 그전에도 영상을 봤지만... 미루고 미루다가 무력감이 나를 짖눌리는게 싫어서 당장 해버렸다.
핸드폰으로 녹화를 한다거나 xsplit으로 녹화를 한다거나 하는 방법으로 영상을 남기는 방법도 있었지만
그렇게하면 내가 안할껄 알고 있었기에 일단 푸샵부터 했다. 어쨋든 난 500개 성공해봤으니 언제라도 영상 제대로 찍어 올리면된다.
1셋트는 40개 그냥 조져버리고 좀 쉬다가 30개 30개 해서 100개를 채웠다.
2셋트는 처음에 힘을 너무 써서 그런가 20개 10개 10개 하고나서 40개 가기전에 오랫동안 쉬었던거같다.
이 때부터 그만할까? 라는 생각이 아주 스믈스믈 기어올라왔던것 같다..
3셋트 중간부터 포기할까 생각이 들었다. 그러니까 250~260개 정도 였을꺼다.
진짜 정확하게 앤드류 말대로 260개? 쯤 되니까 아 ㅅㅂ 그냥 하지말까?라는 생각이 들었다.
진짜 저 생각이 들었다. ㅅㅂ 이거 누가 본다고? 보는 사람 아무도 없고 그냥 남들한테 500개 했다고 거짓말 하면 되는데? 그만하자. 이 정도면 오랜만에 쉬다가 한것치곤 ㅈㄴ잘 한거야! 나 요즘 뭐 제대로 먹지도 못하고 영양상태도 안 좋아서 힘이 없어서 이 정도면 잘 한거라고! 첫날인데 이 정도면 잘 한거지.. 등등 생각들이 떠올랐다. 빨리 걍 접고 밥도 안 먹었는데 라면 먹고 그냥 담배 사러가자 등등 생각들이 들었다.
https://youtube.com/shorts/MAF15imc3mw?feature=share
그럴 떄 마다 SSIP상남자 영상 일시정지 해놓고 어떻게든 갯수를 채우려고 했다.
어떻게 어떻게 3셋트를 채워 300개를 맞췄다.
나는 밤낮 바꾼지 얼마 안된 백수였기에 식사시간이 일정하지 못했고 그 덕에 영양상태가 좋지 못했다.
매일 아점이나 아점저(아침겸 점심겸 저녁)를 먹었다.
그래서 약간의 물과 당을 섭취했다.
4셋트에 들어서자 잠이왔다. 그만하고싶었다. 내가 이걸 왜 하고있는가? 왜 해야하는가? 또 ㅈ같은 생각들이 내 머리를 지배하려 했다. 그냥 했다. 이 떄부터 5셋트 끝날 떄 까지 푸샵할려고 엎드리고 처음 내려갈때마다 어금니 깨물고 했다.
왜냐면 힘이 안나서 퍼질러질거 같아서 이악물고 했다.
5셋트에
2일이 지났다
하루자고 일어났을때 정말 온몸이 쑤셨다. 아랫 복근도 쑤시고 등, 어깨도 쑤시고 가슴은 뭐 말할것도 없고..
오늘은 진짜 어제보다 고통이 더 한것 같다. 진짜 움직일 때 마다 헛 웃음이 나온다. 핫! 핫! 핫...
간만에 근육에 상처가 많이 났나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