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어찌어찌 하다가 갑작스럽게 서울에 오게 됬습니다. 수면장애로 3일 밤을 샛고, 수면부족에 장거리운전에 엄청나게 지친 상태였습니다. 부산과는 다르게 서울 평일은 어딜가나 차가 막혔습니다. 잠은 계속 쏟아지고... 그래서 급한대로 티맵에서 '강남 호텔'을 검색하니 나온 곳이 바로.. '힐튼가든 인' 이었습니다. 하루 숙박비가 30만원 이상하는 4성급 호텔이었습니다.
모텔에서 잠을 잘 수 도 있었지만.. 예전부터 모텔에서는 깊은 잠을 잘 수 가 없더라고요.. 아무래도 방음이 약하다보니 잡소리가 심해서... 저는 오로지 '질좋은 수면'이 필요했고, 그럼 퀄리티가 높은 '호텔에서는 깊은 잠을 잘 수 있겠지?' 라는 단순한 생각으로 방문하게 됬습니다.
네비 찍은 곳으로 페달을 밟으니 주차장에 도착! 발렛하시는 분들이 맞이 해주셨습니다. 주차장엔 바람이 많이 불었습니다. +@ (서울과 온도차이, 옷이 얇아서 더 춥게 느껴졌습니다.)

그렇게 체크인하러 인포? 데스크?에 도착..
H : 체크인은 오후 3시부터 가능하다 다른 호텔도 다 이런식으로 운영을 하고있습니다.
Q : 잠을 좀 자려는데 지금(오전 7시쯤으로 기억)체크인을 하면 어떻게 되느냐?
H : 오후3시에 체크아웃 하셔야 된다.
Q : 아...?(뭐고 이게..)
하느님 맙소사... '호텔'이라는 것을 처음 방문하는 저는 그걸 몰랐습니다.. 잠시 멍 때리다가 너무 피곤해서 다른곳을 찾기로 했습니다.

아.. 3분도 지나지 않은것같은데...
그렇게 호텔 들어가자마자 out 되버린 저는 잠깐 눈이라도 붙힐곳을 얼른 찾아야 했습니다. 진짜 너무 피곤했거든요ㅜㅠ 티맵 켜니...차로 2분거리에 있는 모텔이 있었고 거기로 향했습니다.

서울특별시 서초구 서운로1길 6

그렇게 오후 5시까지 대실x2 요금으로 잠깐 눈을 부치긴 했으나..... 역시는 역시... 깊은 잠을 잘 수 없었습니다. 뒤척이고 뒤척이다 내가 여기 왜 왔는가.. 약속을 다시 잡을까? 그냥 다음에 보자하고 내려갈까? 지금 운전해서 또 부산까지 가면 도저히 피곤해서 안되겠는데..? 잠을 자긴 자야되겠다... 라는 결론을 내렸고
또 다른곳으로 이동하기 위해 티맵을 켰습니다. 5시에 퇴실하고 쉼표모텔 주차장에서 베터리도 없는 핸드폰으로 검색을 열심히 합니다. 티맵, 구글링, 호텔컴바인, 에어비앤비... 기타 등등 플랫폼을 다 검색해보니 제일 가깝고 제일 빠른곳! 그나마 깊은 잠을 잘 수 있겠다 싶은 곳! 은 힐튼가든인 밖에 없었습니다.

우웩.. 차 막히는거 보면 진짜 토나옵니다.
더군다나.. 여기는 서울이었죠 아는곳도 없었고 길도 엄청나게 막히는 서울... 3일밤을 새고 장거리 운전에 지친 저는 도저히 차가 막히는걸 버틸수가 없었습니다.
그래서 다시 힐튼으로 향합니다

ㅋㅋㅋ! 호구 어서오고 ^^
저는 삼성페이 밖에 없어서 카드 번호를 알 수 없었어요. 보통은 인포에서 카드번호를 등록하고 조식이나 룸서비스를 받는데.. 서비스 이용할 때 마다 일일이 결제 해야했습니다.
일반적으로 인포에서 카드 등록을 하시기때문에 위의 멘트는 신경 안쓰셔도 될 듯 합니다 ㅎㅎ

충생충생^^7 고맙습니다 호갱님!
아아.. 내 도온... 그래도 모든것이 값진 경험이니 나중에 다 돌아온다고 생각합니다!ㅎㅎ

엘베 앞

휴식이 필요하니 수영장, 로비 이런것들은 PASS! 나중에 찍읍시다. 얼른 숙소로...!

맨밑에 보시면 와이파이처럼 생긴곳에 카드를 대고 해당 층수를 눌리면 엘레베이터가 움직입니다
힐튼호텔은 다 그런것인지 모르겠지만 1층에서 엘레베이터 까지 그.. '특유의 향'이 좋았습니다. 직원분에게 물어봤는데 시중에 판매하는 향이 아닌 힐튼호텔만을 위한 주문제작향 이라고 답변 받았습니다. 아직도 희미하게 기억이 있는데 그 향이 뭐라해야되나... 아무튼 기분 좋은 향이었어요 저는 향수 잘 모르니 PASS!! 아시는 분들은 저도 좀 알려주세요 ㅎㅎ

객실도 마찬가지 입니다.

이렇게 카드를 갖다 대면 초록불이 들어오고 손잡이를 열면 열립니다.

옷장을 열면..

다리미도 있고 실내화도 있습니다..

금고 비밀번호는 프론트에서 받은 거기에 적혀있습니다. 사용은 안해봤네요

샤워가운? 이상한 냄새가 안나서 좋았습니다.

저는 추리닝이라 사용을 안해봤네요


수트 입으시는 분들은 세탁 맡기시면 되겠네요 ㅎㅎ

얼음은 따로 구매를 하셔야됩니다 얼음 없어요 ㅎㅎ
조금 아쉽지만.. 물은 에비앙이나 피지가 아닙니다 더 높은곳에 가면 주려나요?

아침, 점심, 저녁 아무것도 안 먹었기에 쿠키부터 얼른 집어 먹었습니다.
나가기도 싫고 잠도 쏟아지고 시간도 아깝고.. 그냥 룸서비스 시키기로 했습니다.

이걸 마시는게 아니었습니다. 저는 이걸 마시고 결국.. 또 깊은 수면에 실패하게 됩니다...
커피 맛있게 잘먹었습니다. 일리 커피 보기만 봤는데 맛도 되게 좋았습니다.

객실에 들어오면 바로 좌측에 욕실이 있습니다.

요우...!

조금 아쉬운건 배스솔트나 그런것들이 있었으면 더 좋았을 거라... 생각합니다.
그래도 욕조가 굉장히 깨끗했습니다. 이상한 냄새도 안났고 ㅎㅎ

크랩트리&이블린 비누
보습력이 뛰어나다고 합니다 사용감이 부드럽고 좋았습니다.

사진엔 안나와 있지만 맨 우측에 헤어드라이기도 있습니다. ㅎㅎ

바디로션 : 은은하게 라벤더향이 올라오는데 기분이 좋았습니다.
이거는 정말 따로 하나 사서 쓰고 싶을 정도 였습니다. 저는 흡연자인데 제가 피는 마일드세븐은 다른 담배에 비해 냄새가 좀 많이 남는 편인데 이거 쓰니까 몸에서 담배냄새가 하나도 안났습니다. 음.. 욕조에 물을 오래 담궈서 그런거일수도 있겠네요..ㅋㅋ 그래도 향이 역하거나 그렇지 않고 좋았습니다. 바디로션이 참 뭐랄까.. 진짜 향이 날듯 안날듯 나는데 사용감도 되게 좋았습니다.

저는 남자라서 패스!

색깔이 참 이쁘네요 ㅎㅎ
샴푸도 좋았고 바디워시도 좋았습니다. 그런데 저 3개중에 헤어 컨디셔너가 제일 좋았습니다. 머리에 담배냄새가... 어우 ㅋㅋ 저거 쓰니까 싹~! 사라졌습니다. 이블린.. 나중에 따로 사서 쓰고싶을 정도로 사용감이 전부 좋았습니다. 바디로션은 진짜 구매 해서 사용해보시는거 강력추천 드립니다!

이런거 하나하나 신경쓴게 서비스 아니겠습니까 ㅎㅎ
준비해주신 직원분들 감사합니다!

일회용 칫솔
저는 개인 칫솔을 챙겨왔기 때문에 사용안해봣다만 깔끔해 보였습니다.

어쨋든 GOOD!

객실 안에 들어오니 뭔가 마음이 놓였습니다.

룸 서비스 = 검은색 전화기 사용!
책 좀 갖고 올걸 그랬나봅니다. 너무 급하게 나오느라.. 다음에 좀 더 계획적으로 보다 여유롭게 장기투숙 할 기회가생기면 1,2권 챙겨와야 겠네요 (사놓고 못본책들이 20권이 넘네요..)

침대, 배게, 이불 모두 사용감이 좋았습니다. 보통 숙박시설에서 사용하는 침구류들은 그 특유의 세탁냄새라 해야하나요? 희미하게 남아있는 뭔가 찝찝하고 이상한 약품 냄새가 있는데 그런것들이 전혀 없었습니다. 내집 이불정도까진 아니지만 그래도 편하게 사용했습니다.
침대 사이즈는 180이상 키가 크신 분들은 길이가 조금 작게 느껴질수도 있겠다 싶었습니다.
180 이상인 분들은 사이즈업 하셔야 할 것 같았습니다.

침대 바로 옆 뷰의 모습

뷰가 좋겠지? 싶었는데 급하게 예약 하느라 호텔에서 주는 객실 아무거나 들어왔더니...

뷰가 이쁘진 않았습니다. ㅋㅋㅋ

조금 실망 했습니다...
앞에 공사중이라서 살~짝? 공사소리가 들리기도 했고요
물론 방음이 잘 되는 편이어서 신경 쓰일정도는 아니었습니다.

여기까지 읽으시느라 고생하셨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