퍼옴. 출처 코인판인가 어딘지 기억안남
-#ACB의 투자 연대기 (생각나는대로 적어봄)
Phase 1# (투자하는건 병신 같은 짓이다)
- 첫 투자 2008년 5월달.
- 첫 위기 2008년 5월달. 정확히 1주일후 서브프라임 모기지
- 2010~2011년 알바비 죄다 깡통
- 2013년~2015년 알바비 매집으로 주식 풀매수
- 2016년 브렉시트 두들겨 맞음
- 대략 3~4천만원이 70만원만 남음
Phase 2# (회사를 외 다녀? 투자로 벌면 되지)
- 2016년 초에 비트코인 뉴스가 나오기 시작
- 빗썸 등 거래소들이 생겨나고 새로운 프로젝트들이 나오기 시작
- 에라모르겠다 가상화폐 투자시전(망하면 공무원이나 되자 마인드)
- 알바해서 모이면 가상화폐 사고
- 커뮤니티에서 뭐 코인 새로 생긴다하면 드가서 ICO 다 참여시작
- 뭐에 뭐 참여했는지도 모를 시기에 한 두개씩 잭팟이 터지기 시작
- 트론, 에이다, 드래곤, 리플 등등
- 2017년 70만원이 17억 가량이 됨, 슬슬 자신감이 붙음
- 2018년 110억 가량이 됨, 이젠 내가 신인가 싶음
Phase 3# (전문가는 무슨 얼어죽었나)
- 슬슬 내가 전문가가 된 것 같음, 분석도 하고 공유도 하면서 설침
- 18년 초까지 시드를 조금씩 깎아먹음, 그래도 많음
- 갑자기 어떤 놈이 해시리본 바이가 떴다는 말을 했음
- 개 풀매수
- 몇주후 개같이 반타작 시드가 20억 가량 밖에 안 남음
- 투자만이 능사는 아니구나 여기저기 취업도 알아봄, 거래소 한 두군데서 일도 해봄
- 그러다보니 거래소 코인을 알게됨
- 거래소 코인을 샀음 (캡스,덱스, 코즈)
- 시드가 또 갑자기 60억이 넘게됨
- 또다시 신인가 싶음
Phase 4# (아 나는 운이 좋았던 투자자구나)
- 또 자신감이 붙으니까 비중을 실어서 거래를 시작
- 11500불에 물려서 또 손절,
- 7000불에 물려서 또 손절,
- 시드가 거의 갈려 나갔을 때, 차분히 다시보자해서 4000불에 롱을 걸어놈
- 미친 평단의 롱을 가지게됨 1.1만불에 매도
- 이건 상승파동이다 생각해서 남들이 8천불 중반의 갭메꾸고 하락한다 할때 미친놈마냥 9천불떄 풀매수 롱잡음
- 17000불 매도 이후 아 이젠 내려갈거다 생각하고 숏잡음
- 그대로 개같이 물려서 3만불 이상까지 끌려감(다행히 저배)
- 시드가 가루가 됨
- 거의 포기를 하고, 남은 돈으로 아마존이니 뭐니 개드립 날리던 오브스란 코인을 삼.
- 갑자기 이게 개떡상, 다시 50억을 넘게 시드가 생김
- 남들이 개떡상한다 할때 혼자서 67000불 숏을 계속 외치고 숏을 잡음(53000불)
- 개같이 하락함 100억대를 이때 넘김
- 또 반등하니까 사람들이 롱을 보기시작함, ㅇㅇ 역시나 숏을 잡음
- 33000불까지 풀숏을 잡으면서 시드를 불림 이때 400억인가 500억
- 근데 한번 더 밑을 욕심부리다가 190억인가 박살남 (이때 나이 32살 먹고 현실에서 펑펑 움)
- 굴하지 않고 숏다시 잡음 18~19에서 대부분 숏 청산 700억을 이때 찍음 (중간에 ENS 등으로 소액씩 짤짤이)
- 또 한파동 더먹겠다고 포지션 잡았다가 방에서 친해진 사람들끼리 롤 내전하는 사이에 170억 청산당함
- 17500불 부근 저점 롱을 다시 잡아서 다시 복구.. 그리고 현재의 시드 800억 조금 넘음
결 : 투자에는 절대 고수도 절대 하수도 없습니다. 누구나 성공할 수 있고 성공한 사람도 실패할 수 있습니다.
대부분의 사람들이 현인처럼 말하는 리스크 관리니 분할매수니 그건 자기가 경험해보고 체득화(본인에 맞게) 바꾸기 전까진
개소리와 다름이 없습니다. 또한 전문가라 불리는 사람들이 틀릴 때 욕할 필요도 없는 것이,
실력있는 사람을 구분하려면 본인 역시 실력이 존재해야 구별이 가능한 것입니다.
지극히 상식적인 것들이 돈에 가려 상식적인 것들이 비상식으로 바뀌는 판이 여기입니다.
오늘 내가 틀렸다고 해서 길게 슬퍼할 필요도, 오늘 내가 맞췄다고 세상을 다 가진 것 또한 아닙니다.
이 모든 감정을 통제해가며, 빠르게 멘탈을 갈무리해서 승률을 높게 길게 가져가야하고,
배팅할 땐 야수와 같이 배팅을 해야 우리가 생각하는 그 졸업을 할 수 있습니다.
대부분의 사람들이 말하는 보수적, 누적식 수익성 매매는 졸업과 도움이 되지않는다고 단언코 말씀 드릴 수 있습니다.
저 또한 저와, 주변에 시드가 좀 크다고 하는 사람들의 경험에 의한 국한된 경험담 일수는 있으나,
대부분 배팅해야할 때는 시장에서 말하는 상식적인 선의 배팅보다는 과하게 투자를 하고,
시장이 과할 땐 보수적으로 배팅을 했던 사례를 자주 보았던 것 같습니다.
결국 이러한 배팅은 자기의 객관화와 확률적인 아이디어 수립 및 리스크 확률까지 설계된 올바른 배팅이었다고 하겠네요.
타인의 말은 중요하지 않습니다. 본인의 성격과 기질을 종합적으로 성찰해보세요
텔레그램 방의 장점은 고시드보유자들과 편하게 농담따먹기를 할 수 있는 것이지만
단점 또한 고시드랑 놀다보니까 자기도 고시드가 될 줄 안다는 것입니다
그 사람들이 어떻게 시드를 불려왔는지, 꾸준히 불린건지, 어떻게 불린건지에 대한 의문을 가져야하고
종합적인 배경과 기질 성격들 또한 포함이 될 것입니다.
마냥 텔레그램에서 부자가 되고싶다아아아 외쳐봐야 달라질 것은 없고,
실질적인 노력이 필요합니다. 차트 분석 잘하는 사람들의 글을 읽어본다한들, 백테스팅이 없으면 백해가 무익하고
기본적 분석을 한다면, 분석의 질과 정확도에 오류가 있다면 안하느니만 못할 것입니다.
놀 땐 노시되, 투자라는 본질이 돈인 만큼 할 때는 철저하게 본질에 맞게 자기를 다듬으십시오.
저는 일례로 인문학 책을 많이 읽거나, 경구를 많이 찾아 읽었는데요.
그 이유는 생각보다 투자라는 것이 내 마음을 다듬어야하는 멘탈 스포츠라는 점에 입각해,
끊임없이 자기계발서를 읽어서 목표설정을 가다듬고, 인문학 책을 읽음으로써 흔들리는 감정을 다 잡았던 것 같습니다.
이 긴 글이 도움이 될지는 모르겠지만, 혹여 미래의 대성하실 투자자분께 도움이 될까 해서
지리멸렬한 내용을 써보았습니다.
(재수없는 소리일진 모르겠지만, 시드가 커지면서 언제 얼마까지 벌었는지 기억이 안남, 시드는 예전에 지겹게 인증했으니 인증요청 안받음)
좋은 하루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