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연 방법
디씨 펌) 금연을 위해 일상생활 변화가 필요한 이유
도파미네이션이란 책을 보는데
현대인은 지나치게 많은 쾌락(도파민)을 일으키는 자극에 노출되어 있다고 하네요.
이런 쾌락 자극에 노출이 많은 사람들일수록 담배를 더 피우게 되는 게 아닐까 싶습니다.
영화를 보더라도 불법 도박장에 도박에 빠진 사람들 치고 비흡연자들을 찾기가 어렵죠..
마약이나 게임에 빠진 사람들도 흡연자들이 정말 많고...
또 술 마실 때 담배가 크게 땡긴다는 것만 봐도....
도파민을 많이 분비시키는 자극적인 음식을 먹을 때 담배가 땡긴다는 분들도 많이 봤구요.
책에서는 도파민을 분비시키는 많은 행위들에 노출 되면 곧 적응 되어서 기존 자극에는 둔감해지고
더 큰 자극을 원하게 되는 악순환에 빠지게 된다고 설명하더군요.
여러 도파민 자극행위들에 둔감해져서 더 큰 갈망을 얻기 위해 흡연욕이 더 생기는 게 아닐까 싶습니다.
음식욕구를 조절하지 못해 더 많은 음식과 자극적인 음식을 찾으며 비만이 되는 사람들과 마찬가지로요.
책에서는 인간이 감당할 수 있는 적정한 자극수준 이상으로 현대사회에서는 유혹이 너무 많다는...
평소 일상에서 도파민 자극 수준을 꽤 낮추면 금연 난이도가 엄청 내려가지 않을까 생각하고 있고
스스로 어느정도 체감도 하고 있습니다.
책에서 쥐를 가지고 실험을 했는데 운동은 도파민을 올리지만
쳇바퀴를 돌려서 운동을 시킨 쥐에게 코카인을 주입했더니 약물 조절능력이 크게 향상되어서
알아서 코카인 섭취를 줄인다는 실험결과가 있더군요.
운동 같은 신체활동을 통한 도파민 분비는 니코틴 중독에 오히려 도움이 되지 않을까 싶네요.
같은 원리로 성행위를 실제 하는 거랑 야동을 보는 것과는 많은 차이가 있지 않을까 싶네요.
책에서 중독에서 벗어나는 방법으로 스스로 고통을 주어 쾌락과 고통의 균형점을 찾는 것도 흥미로웠습니다.
마약에 중독된 남자가 얼음 목욕으로 중독을 이겨낸 것..(실제 찬물 목욕은 도파민을 급증시킨다네요)
전기자극을 받은 개가 자극이 반복될수록 고통을 덜 느끼고 휴식시간 되자 더 기분이 좋아지는 현상
(지금은 할 수 없는 과거에나 가능한 부도덕한 실험이지만)
간헐적 단식으로 건강해진 사람들(이것은 반론도 많습니다)
2차대전 당시 일본 원폭 지역 주변이 오히려 멀리 떨어진 지역보다는 건강이 좋다는 사실
(직접 영향 받은 지역 20만 명은 즉사)
운동이 중독조절에 효과적인 이유도 어느정도 고통을 수반해서 아닐까란 생각도 들고
몸이 엄청 아프다가 담배를 끊게 된 분들도 이런 기전이 일정부분 작용했을 거란 생각도 드네요.
우리가 금연을 시작하고 금단증상으로 고통을 겪는 것도 이런 고통과 쾌락의 균형을 찾기 위한 과정이라 생각합니다.
이렇게 고통을 버틴 분들은 고통에 무뎌지고 흡연 외의 다른 활동들에서 더 큰 즐거움을 느끼는 것이
쾌락과 고통의 균형을 어느정도 찾아서 그런 거라 느껴지네요.
다만 평소 흡연 외에도 과도하게 탐닉하는 삶을 사는 분들은 쾌락과 고통의 저울추 자체가 너무 기울어져 이런 금연 과정이 너무 고통스럽거나 다시 재발하거나 평생 고통스럽게 참아야 하는 과정을 겪어야 되지 않나란 생각이 듭니다.
일상해서 쉽게 접근 할 수 있는 즉각적인 도파민 분비를 촉진하는 활동들을 일정 부분 제한하는 삶을 살아야
장기적으로 쉽게 금연할 수 있다고 믿고 있습니다.
개인적으로 느낀 금연에 도움이 되는 활동과 그렇지 못한 활동
도움이 되는 활동
: 운동, 산책, 음악 또는 노래 듣기, 독서, 여행
도움이 되지 않는 활동
: 컴퓨터 또는 모바일 게임, 도박, 자극적이고 중독성 있는 영상물(숏폼, 포르노), 자극적인 식사, 과한 음주, sns , 인터넷 커뮤니티
금연을 하기로 생각하면서 오랜 흡연 기간을 돌아보았을 때 내가 일이 바쁘고 힘들고 이런 것보다
평소 여가시간을 어떻게 보내고 취미활동이 어떻게 되냐가 평소 담배 피우는 양에 더 크게 작용했다고
개인적으로 느끼고 있습니다.
우리가 궁극적으로 금연에 성공하려면 금연을 해서 뇌의 니코틴 수용체가 정상수준으로 복귀할 때까지 버티는 것이 아니라
일상생활 전반에 쾌락자극을 줄여서 뇌의 전체적인 도파민 수용체를 정상으로 돌리는 것에 집중해야 합니다.
금연을 해서 부족해진 도파민을 음식과 알코올 그밖에 대체제로 채우는 것은 해결책이 될 수 없습니다.
금연을 하는 동안 단시간 동안 살이 많이 찌는 분들이 엄청 많습니다. 살을 1kg 빼려면 7700칼로리를 덜 섭취해야 합니다.
반대로 살이 1kg 찌려면 활동량이 그대로인 상태에서 7700칼로리를 더 먹어야 하고 금연을 해서 1주일 동안 1kg가 쪘다면
1주일 동안 엄청난 양을 추가로 섭취해야 합니다. (라면 15봉지 분량)
금연상태를 유지하지만 살이 쪄 과체중이나 비만이 되는 것은 건강을 위해 금연을 한다는 의미 자체가 무색해지는 것이
되고 오히려 건강에 더 안좋을 가능성도 있습니다.(물론 간접흡연 문제는 해결됩니다)
흡연자에 대한 인식이 안좋지만 사회적으로 합법이고 비흡연자여도 흡연자에게 나쁜 인식을 갖지 않는 사람들도 있는 이유는
담배는 자신의 건강을 갉아먹지만 적어도 폐인이 될 가능성이 상당히 적다는 점에 있습니다.
(일은 안하고 집에 박혀지내는 도박, 게임 중독자는 상상하기 쉬워도 이런 흡연중독자는 생각하기 어려운)
금연으로 부족해진 도파민을 다른 중독성 있는 활동들로 대체하는 것은 상당히 위험한 행위이고
다른 행위들은 일이나 학업 같은 평소 일과 중에 짬짬이 시간을 내서 할 수가 없는 경우가 대부분입니다.
결국 뇌에서 요구하는 도파민은 그대로인 상태에서 일을 하면서 도파민을 빠르게 충족시킬 수 있는 행위라고는
먹는 것과 흡연밖에 남지 않게 되고 일하는 중에는 금단증상을 더 심하게 느낄 수밖에 없게 됩니다.
요새는 스마트폰이 항상 손에 들려 있어서 언제어디서든 자극에 노출되긴 더욱 쉬워진 거 같습니다.
마약 청정국이었던 우리나라에서 젊은층들 사이에서 마약이 큰 사회문제로 올라선 것만 봐도 여러 요인이 있겠지만
유튜브, sns, 모바일 게임에 중독된 젊은층들이 이런 자극들에 더이상 만족하지 못하고
더 큰 도파민 보상물질에 빠지게 된 게 아닐까 추측합니다.
사실 우리는 의식적으로든 무의식적으로든 어떻게 해야 되는지 알고 있습니다.
똑같이 담배를 피우지만 운동도 적당히 하고 술과 맛있는 음식을 적당한 선에서 절제할 줄 아는 건강한 취미생활을 즐기는 사람과 게임, 도박, 알코올에 중독된 유흥에 빠져 사는 사람이 동시에 금연을 결심했을 때 누가 더 금연성공 가능성이 높을 거 같냐는 질문에 100명에게 물어보면 100명 모두 전자가 금연 가능성이 높다라고 답할 것입니다.
한번 평소 자기의 일상생활이 너무 지나친 자극에 노출되어 있는지 점검하고 조절하는 것도 괜찮지 않나 생각합니다. 사회생활이 불편할 정도로 극도로 절제된 수도승 같은 삶이 아닌 다양한 쾌락요소들을 줄이거나 몇몇은 떨쳐버리는 과정만으로도 큰 체감을 할 수 있다고 보고 있습니다.
+끊임없는 자극에서 오는 쾌락에서 벗어나 심심함과 무료함도 일상의 일부분으로 받아들이는 자세...
단순히 금연을 떠나 자신의 육체적, 정신적 건강에도 도움이 되는 부분이니...
그 내용이 없네
이것도 구글링 하다가 디씨에서 본 글인거같은데
아이들이 별거 아닌일에도 막 웃는 이유가
도파민 수용체? 그.....
아무튼 아이들은 우리처럼 술 담배 등등 그런 도파민에 중독이 안되서
그렇다는 내용이었는데... 그게 어디갔느지 안보이네
도파민으로부터 자유로우면 우리도 행복해 질 수 있음
그걸 꾸준히 실행하기가 어려워서 그렇지..